강의가 영업이 되는 순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ChatGPT 영업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담당자분이 직접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제조업 E사(건자재·창호·마루 전문 제조기업)의 영업팀 대상 사내교육을 맡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강사의 가장 좋은 영업은 강의다. 그 말이 이번에도 그대로 증명됐습니다.
준비의 강도가 달랐다
믿고 맡겨주셨으니, 준비도 다르게 했습니다. Claude, Manus, 바이브코딩.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했습니다.
기업의 브로셔, 제품 카탈로그, 관련 자료를 전부 다운로드해서 학습하고 들어갔습니다. 이 기업만 들여다보다 보니 일반 검색으로는 찾기 어려운 것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참여도가 달랐습니다.
교육 개요
- 교육 대상: 제조업 E사(건자재·창호·마루 제조기업) 영업팀 임직원
- 교육 시간: 총 6시간
- 구성: Module 1~2 각 60분 + 과제 1~3: 90·90·60분 + 보너스 세션
- 방식: 설문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 현업 문제를 교육에 그대로 반영
Module 01 | Tool-Chain 최적 조합
AI 도구는 혼자 쓰면 약하다. 조합해야 강력해집니다.
이번 교육에서 제시한 영업팀 전용 AI 도구 조합은 5가지 카테고리로 정리됐습니다.
- 정보 검색: Perplexity, Google Gemini
- 문서 분석: NotebookLM, ChatGPT
- 글쓰기·초안: Claude
- 데이터 분석: Gemini Advanced
- 시각화: Napkin AI, Gamma, Canva AI
시나리오는 세 가지였습니다. 시나리오 A는 기술자료 검토·요약, 시나리오 B는 제안서 문서화·시각화, 시나리오 C는 영업 데이터 분석입니다. 각 시나리오마다 Perplexity → NotebookLM → Claude → Napkin AI로 이어지는 3단계 Tool-Chain을 직접 설계하는 실습이 진행됐습니다.
Module 02 | 전략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제안서 써줘”는 쓸모없는 프롬프트입니다. PTCF 구조를 배우면 결과가 10배 달라집니다.
- P (Persona): AI에게 역할 부여
- T (Task): 구체적 과제 지정
- C (Context): 고객·상황 배경 제공
- F (Format): 출력 형식 지정
Before/After 비교를 통해 ‘제안서 써줘’ vs. PTCF 완성형 프롬프트의 결과 차이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영업팀 필수 프롬프트 6가지 패턴(기술자료 요약, 고객 맞춤 제안, 반론 극복, 이메일 초안, 경쟁사 비교, 데이터 인사이트)을 ‘복사해서 바로 쓰는’ 형태로 제공했습니다.
과제 1 | FAQ 지능형 상담사 만들기
교육 전 수집한 설문에서 수강생들이 꺼낸 업무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객이 창호 최대·최소 사이즈를 매번 물어보는데 매번 찾아야 해요.”
“제품에 맞는 부자재를 매번 관련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답해주는 일이 오래 걸려요.”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실습이 과제 1이었습니다. NotebookLM에 제품 카탈로그·기술 매뉴얼·성적서를 업로드하고, Gemini Gem으로 ‘이건 기술 상담사’ 페르소나를 구축했습니다. 팀원이 링크 하나로 공유해 쓸 수 있는 AI 상담사가 완성됐습니다.
실습 결과물은 패들릿에 실시간으로 쌓였습니다. 이건라움 핸들 전용 Gem, 이건마루 제품추천 Gem, NotebookLM 기반 브로셔 지식베이스까지 직접 구축됐습니다.
과제 2 | 시각화 & 제안서 자동화
제안서 1장을 만드는 데 기존에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5단계 워크플로우로 45분으로 줄였습니다.
Perplexity로 고객사 조사 → Claude로 구조·초안 작성 → Claude/Manus로 내용 생성 → Napkin AI로 다이어그램 자동화 → Gamma/Canva로 슬라이드 완성.
핵심 원칙은 하나입니다.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든다. 사람은 검토·수정·판단에 집중한다.
프롬프트 경진대회: 현장이 살아있었다
교육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주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고객에게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였습니다.
수강생들은 실제 자신의 고객, 제품, 상황을 프롬프트에 담아냈습니다. 재건축 조합 조합장 미팅, 단독주택 창호 영업, 강마루 vs 원목마루 비교 제안, 알루미늄 vs PVC 창호 설득 스크립트 요청까지. 20여 개의 실전 프롬프트가 쏟아졌습니다.
구체적일수록 결과가 달랐다. 그게 이날 모두가 직접 확인한 사실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이 남긴 말
“질문의 단계를 넘어, 활용의 신세계로. 오늘 AI 교육은 막연한 궁금증을 확신 있는 활용으로 바꿔준 터닝포인트였다.”
“팀장을 경험했다. 각자의 강점을 꿰뚫어보고 내가 그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루틴한 업무 한 가지를 이번 주에 바이브코드로 만들어보자.”
AI 발전 속도에 대한 인식, 도구 선택에 대한 고민, 실제로 당장 써보겠다는 결심. 세 가지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보너스 | Claude Cowork & Sales Plugin
일반 AI 채팅은 텍스트로만 답합니다. Cowork는 다릅니다. Excel, PPTX, Word 파일을 직접 만들어 폴더에 저장합니다. 고객사 분석 보고서 한 장을 5분 만에 완성하는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Sales Plugin의 6가지 스킬(Account Research, Call Prep, Draft Outreach, Competitive Intelligence, Create an Asset, Daily Briefing)은 이 기업의 영업 시나리오에 맞춰 직접 실습했습니다. 영업 미팅 준비 시간을 15분으로 줄이는 하루 루틴까지 설계했습니다.
제조업 영업팀 대상 AI 사내교육을 기획 중이신 담당자분께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